<p></p><br /><br />이런데도 경찰은 엉뚱한 해명을 늘어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역마다 시신확인 절차가 다를 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 계속해서 박선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서울에서 현직 경찰로 근무하는 A 씨 동생에게 돌아온 익산경찰서 측의 해명은 서울과 전라북도의 변사 사건 처리 과정이 다르다는 겁니다. <br> <br>[전북 익산경찰서 관계자] <br>“서울하고 아마 여기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. 전라북도는 다 그렇게 (현장에서 유족의 신원확인을) 하거든요.” <br><br>숨진 A 씨의 시신이 안치됐던 장례식장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장례식장과의 유착을 우려해 유족의 확인을 거친 뒤 유족의 뜻에 따라 이곳을 장례식장으로 결정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. <br><br> 결국 유족이 장례식장을 직접 고르게 하기 위해 시신을 확인시켰다는 겁니다. <br> <br> A 씨가 숨진 날 같은 경찰서 관내에서 접수된 변사 사건은 모두 네 건. <br> <br> 유족들은 변사사건이 몰리자 경찰이 기본적인 매뉴얼도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. <br> <br>[A씨 동생] <br>“(다른) 변사사건이 3건이다. 부검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무슨 그런 소리를 하느냐.” <br> <br> 부모를 현장에 동행시킨 경찰의 해명 역시 석연치 않습니다. <br> <br> 당시 경찰은 A 씨의 신원을 확인할 유류품이 없어 부모를 불렀다고 설명했지만 <br> <br>유가족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숨진 남성의 소지품에는 신분증과 휴대전화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열 정승환 <br>영상편집: 손진석
